동네 책방 3년차, 카카오톡 채널친구 늘리기로 손님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한 기록
망원_책방오후|2026.09.17 08:58|조회 11|댓글 2
망원동 골목에서 작은 독립서점을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책 큐레이션은 자신 있었는데, 한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오게 만드는 게 늘 숙제였어요. 신간 입고나 북토크 소식을 알릴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요.
그래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두 주는 솔직히 초라했어요. 친구가 열몇 명뿐이라 신간 안내를 올려도 읽는 사람이 손에 꼽았고, 정성 들여 쓴 큐레이션 글이 허공에 흩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방향을 바꾼 건 카카오톡 채널친구 늘리기에 제대로 신경을 쓰면서부터였어요. 계산대 옆에 채널 안내를 세워두고, 친구 추가하신 분께만 다음 방문 때 쓰는 책갈피랑 신간 우선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한 달, 친구가 조금씩 세 자리로 늘더군요.
변화는 숫자보다 분위기에서 먼저 왔어요. 신간 입고 메시지를 보내면 그날 저녁에 찾아오시는 분이 생기고, 북토크는 공지 하루 만에 자리가 찼습니다. 예전엔 SNS에 올려도 반응이 없어 막막했는데, 이제는 채널 하나로 단골과 계속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책방처럼 다시 와주셔야 유지되는 가게라면, 손님과 연결된 통로 하나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저처럼 좋은 콘텐츠를 올려도 볼 사람이 없어 지치셨다면, 채널 친구부터 차근차근 늘려보시길 권해요.